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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정책 이슈] 코로나19 시대의 세계 질서 변화와 디지털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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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s
- 정성영
- Issue Date
- 2020-12
- Type
- ETRI Insight
- Abstract
- 사실상 경쟁할만한 대안적 체제가 없는 자유주의 시장경제의 불확실성과 팬데믹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제사회 충돌과 혼돈이 어떻게 귀결될지에 대한 논의가 많으나, 기술 중심의 논의는 부족하다. 미국과 중국의 충돌로 인해 굳어지는 세계질서의 양강구도는 다른 나라들의 지위를 약화시키고, 진영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정보의 유통과 기계의 역할이 확대되는 사회에서 군사력과 경제력 중심의 국력은 퇴색할 수 있으며, 디지털 기술이 새로운 국력을 상징하게 될 것이다. 코로나19와 세계질서의 변화, 디지털 전환은 모든 것이 바뀌는 혁명적 시대의 도래를 의미하며, 팬데믹 이후에는 자유와 통제 사이의 새로운 균형이 ICT 기반의 디지털 혁신을 통해 형성될 것이다. 우리나라의 ICT가 팬데믹 상황에서도 선전하고, 사회 전반에서 빠른 디지털 전환이 이루어지는 현상은 위기 극복과 미래 사회 주도를 위한 전환전략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정부의 새로운 정책 기조로 '디지털 리더십'을 제시하며, 급변하는 세계질서와 미래 사회 구축을 위해 디지털 리더십의 의미와 정부의 역할을 제안한다. 디지털 리더십은 전통적 리더십과 달리, 기업의 경쟁우위나 국가의 물리력만이 아니라, 미래 사회 패러다임을 형성하고 인류의 공존 방식을 선도하는 정부·기업·국민의 디지털 역량을 포괄한다. '디지털 리더십'은 미·중 양강구도에만 매몰되지 않고, 코로나19가 기존 질서를 변화시키는 가운데, 과학기술이 경쟁의 핵심임을 보여준다. 디지털 리더십은 안보와 경제를 불문하고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며, ICT로 국민과 기업을 지키고 미래 사회를 주도할 수 있는 국가적 역할로 제안된다. 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G2 패권 경쟁, 진영 형성, 다자주의 확대, 새로운 국제 규범 형성 과정에서 강력한 기회와 협상력을 제공할 수 있다.
This work is distributed under the term of Korea Open Government License (KOGL)
(Type 4: : Type 1 + Commercial Use Prohibition+Change Pro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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